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다"며 "1분기 실적 모멘텀(전기대비)도 약화될 전망이고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없으며 원화강세의 부정적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대형주에 대한 투자 전략을 '루트(√)-스타일'로 예상하고, 2월까지는 보수적 대응을 권해왔다"며 그러나 "이제 충분한 조정이 이뤄졌으며 비중을 다시 확대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의 현 밸류에이션은 주가순자산비율(P/B) 1.7배, 주가수익비율(P/E) 9배 이하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
연초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에 관한 뉴스들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삼성은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업체 클라우던트(Cloudant)사에 투자했고 기업용 스마트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캐나다의 보안소프트웨어업체 픽스모(Fixmo)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S펜의 공급업체인 일본 와콤(Wacom)의 지분 5%를 취득했다. 이 밖에도 일본 소트트뱅크 자회사 이엑세스(eAccess)에 투자하고, 의료기기업체 뉴로로지카(NeuroLogica)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M&A를 강화하기 위해 2012년 말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전략혁신센터(SSIC)와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를 새롭게 출범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두 M&A 거점을 통해 최신 기술과 혁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전망"이라며 "특히 향후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타, 휴먼인터페이스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엔화 약세는 일본의 경쟁력 있는 부품.소재업체 등을 인수하기에 유리한 환경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M&A를 통해 그 동안 국산화되지 못한 부품.소재를 수직 계열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재 삼성의 표면적인 M&A 규모는 삼성벤쳐펀드(1조원)과 삼성Catalyst펀드(1억 달러) 등 총 1조1000억원이나 4분기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은 37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성장세는 갤럭시S4 등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1월 CES에 이어 2월말 MWC에서의 신규 제품 공개, 3월 중하순 예상되는 갤럭시S4 언팩 행사 등을 통해 삼성전자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어서다.
그는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 환경은 경쟁 심화, 중저가 시장 확대 등 향후 수익성 하락의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레그십 모델의 시장 창출 가능성과 시장 점유율 확대 여부가 올해 실적 성장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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