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과정 들어보니 "부담없이 잡을 최대 크기 찾아 5.9인치로 결론"

입력 2013-02-13 16:49   수정 2013-02-13 21:38

대화면 스마트폰 전성시대



팬택이 ‘베가 넘버6 풀HD’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를 5.9인치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 상암동 팬택 기술전략본부에서 일하는 신희정 국내상품기획팀 과장은 “손으로 쥐는 데 불편하지 않은 스마트폰 폭의 최대치를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남녀 직원들이 여러 크기의 시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불편 없이 손에 쥘 수 있는 스마트폰 최대폭이 83㎜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고, 액정표시장치(LCD)를 16 대 9 비율로 이 폭에 맞춰 넣어 보니 5.9인치 화면 크기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풀HD 디스플레이는 1년 전부터 상용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신 과장은 “TV 시장에 불어닥친 풀HD 열풍이 모바일 쪽으로 옮겨올 것으로 예상했다”며 “휴대폰으로 전자책을 보는 사람이 많아지는 추세여서 LCD 업체와 선행 연구개발(R&D)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상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후면 터치’ 기능을 넣을지 여부였다. 최봉식 중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연구소 선행개발팀은 처음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위해 볼륨키를 없애는 대신 스마트폰 뒷면에 터치 기능을 넣자고 제안했다”며 “디자인과 R&D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볼륨키보다는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는 터치 기능을 넣으면 어떠냐는 얘기가 나왔고 격론 끝에 터치 패드를 뒷면에 부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테두리를 둥근 모서리 대신 TV 같은 직사각형으로 디자인한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강남현 국내디자인팀 전임연구원은 “풀HD 대화면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디자인을 최대한 간결하게 뽑았다”며 “대신 뒷면에는 곡선 디자인으로 그립감(손에 쥐었을 때 편안함)을 살렸다”고 덧붙였다.

경쟁사 제품과는 달리 스마트폰에 ‘홈 버튼’이 없는 것도 색다르다. 최 연구원은 “스마트폰을 가로로 뉘어 볼 때는 화면 아래 홈 버튼을 쓰기가 불편한 데다 심미적으로도 깔끔하지 않아 소프트 키를 홈 버튼 대신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대폰을 가로로 놓으면 ‘뒤로 가기’ 화살표 버튼이나 홈버튼 방향도 함께 바뀌어 혼동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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