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kyung.com/photo/201302/2013021320771_2013021358911.jpg)
장미꽃의 중심부는 빛을 받아 여린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주변부는 음영이 드리워져 신비감을 더한다. 배경의 푸른색은 도회적이다. 매혹적이지만 차가운 도시 여인의 입술 같은 장미다. 실험적인 사진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황규태의 ‘꽃의 외출’(신세계 갤러리 3월3일까지) 시리즈의 하나다.
사실 이 꽃은 조화다. 인공의 꽃을 필름으로 촬영한 뒤 디지털로 전환해 배경을 푸르게 처리했다. 아날로그가 디지털이 되고, 가짜가 주인공이 됐다. 늘 경계를 넘어서왔던 작가의 정신세계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진짜를 좋아하는 세상에 대한 반기(反旗)이기도 하다. 진짜가 항상 좋기만 한 것일까. 진짜라고 해서 반드시 진실을 담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신경훈 편집위원 nicer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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