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과 투자자, 부산부동산 투자 이뤄질지 관심

입력 2013-02-14 10:47   수정 2013-02-14 11:46

말레이시아와 홍콩 등 외국계 기업과 투자자들이 부산지역 부동산에 투자의향을 나타내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4일 말레이시아 재벌인 버자야그룹의 탄스리 빈센트 회장과 해외투자담당 임원 등이 최근 전세기 편으로 부산을 방문, 비공개로 부산 북항재개발현장을 둘러본뒤 북항재개발사업에 최대 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버자야그룹은 화교자본으로 말레이시아 재계순위 6위로 호텔·리조트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버자야그룹은 이미 제주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에 국내 관광사업 분야의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탄 스리 회장은 북항재개발사업의 핵심지역인 해양문화지구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오페라하우스가 계획돼 있는 문화시설부지를 지목했다. 그는 “1조5000억∼2조원을 투자해 호텔과 복합리조트를 짓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북항재개발지역이 비슷한 항만재개발지역인 일본 미나토미나이항처럼 입지여건이 매우 우수하고 북항재개발사업계획도 훌륭하다. 북항대교가 완공되면 시너지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BPA 측은 전했다.싱가포르 SUTL사가계획하고 있는 마리나시설과 가까운 것도 큰 장점으로 부각됐다. 탄스리 회장은 다음 달에 부산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부산 해운대 지역 고급 주택의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호텔형 주거시설인 ‘아라트리움’ 분양사인 마이소르는 지난 11일 홍콩 지역 실수요자 20명을 초청해 부산투어를 열었다. 홍콩 수요자들은 해운대 마린시티 내 아라트리움과 아라트리움 주변에 있는 해운대해수욕장 요트장 동백섬 신세계센텀시티 등 관광지와 쇼핑센터를 둘러본 뒤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고 마이소르측은 전했다. 마이소르는 다음 달 6일과 말에도 각각 40명을 초청해 부산투어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외국인이 해운대에 주목하는 것은 광안대교와 해운대 앞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빼어난 조망과 동백섬 및 해수욕장 등 좋은 자연환경, 요트를 즐길 수 있는 레저환경, 풍부한 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대규모 쇼핑센터 등이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자국보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도 한몫하고 있다고 부동산업계는 분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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