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정세가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광역단체마다 ‘안보정책 보좌관’ 채용 바람이 불고 있다.
부산시는 향토 부대인 53사단 대령 출신의 A씨(55)를 4월 1일 자로 안보정책 보좌관에 임명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공로연수 중인 A씨는 ▷비상대비 안보정책과 통합방위 자문 ▷군과 연관된 사업 협의 ▷재난·재해 발생 때 민관군 합동복구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울산·경기·경북·강원도가 청와대 직제를 본뜬 안보정책 보좌관을 두고 있다”면서 “해운대구 동백섬 군 수영부두 이전을 비롯해 국방부·53사단과 협의할 일이 많아 새로운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직제 이름은 ‘국방 보좌관’ ‘안보 자문관’ ‘안보 정책관’을 놓고 검토 중이다. 근무 형태는 주 20시간 정도 일하는 비상근 시간제 계약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덧붙였다.
A씨는 정식 공모 대신 국방부 추천을 받아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도 지난달 공모를 거쳐 예비역 준장 출신인 나성호(58) 씨를 지방계약직 시간제 ‘가’급의 안보 보좌관으로 채용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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