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창호 연구원은 "포스코를 포함해 국내 열연강판 생산자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지만 실질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1분기 자동차용강판, 후판, 가전용강판 등 실수요 출하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으며, 현재 국내 열연강판 생산자가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품목은 대부분 유통향 제품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성수기인 2분기부터 포스코는 본격적으로 유통뿐 아니라 실수요향 출하가격도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내수 가격만큼은 아니지만 중국 수출 가격 및 오퍼 가격의 절대수준을 감안하면 국내 수입재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중에 남아있는 저가품이 점차 줄어들면서 실수요향 출하가격 조정도 용이해질 것"이라며 "여전히 철강 사업부 이익이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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