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정현 기자] 영화 ‘장고’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최근 한국영화의 눈부신 발전에 경의를 표했다. 더불어 최근 할리우드에 진출한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감독의 작품세계에 대한 극찬도 덧붙였다.
2월15일 일본 웨스틴 도쿄 호텔에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원제 : Django Unchauned, 이하 ‘장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타란티노 감독은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을 시작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펄프픽션’, ‘킬빌’ 시리즈. ‘바스터즈’ 등을 내놓으며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해온 세계적인 거장.
이 자리에서 타란티노 감독은 “사실 아직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그리고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놈놈놈’을 매우 좋하며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위 감독들의 큰 팬이다”라고 밝혔다. 또 ‘살인의 추억’과 ‘공동경비구역JSA’ 등을 꼽으며 지난 20년간 본 영화중 가장 인상깊은 영화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재능있는 한국 감독들이 할리우드에 와서 어떻게 바꿔놓을지 흥미있게 보고 있다. 한국 영화는 6~7년 전부터 놀라운 발전 속도를 보였다. 아시아에서는 국가를 바꿔가며 세계 영화계를 선도한다. 지금은 한국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영화계의 성장에 놀라워 했다.
한편 영화 ‘장고’는 아내를 구해야하는 남자 장고(제이미 폭스)와 그를 돕는 닥터킹(크리스토프 왈츠), 그리고 악랄한 대부호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벌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을 그린 스파게티 웨스턴 와일드 액션 로맨스다.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제70회 골든글로브에서 각본상(쿠엔틴 타란티노)와 남우조연상(크리스토프 왈츠)를 수상했다. 2월25일 예정된 85회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음향효과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3월21일 국내 개봉할 예정. (사진제공 : 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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