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月2만6000장 생산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라인을 새로 짓는 데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하반기까지 총 1조5000억원 안팎을 투입해 내년에 OLED를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18일 경기 파주공장에 7063억원을 들여 OLED 신규 라인을 건설한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의 아홉 번째 공장인 P9의 OLED 전용 라인(M2)에 유기물을 회로기판(TFT)에 앉히는 증착시설을 만드는 데 투자한다. M2는 55인치 TV용 패널을 4장 만들 수 있는 8세대(2200×2500㎜) 라인이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 중 이 라인에서 월 2만6000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3500억원을 들여 월 8000장의 OLED를 만들 수 있는 시험생산 라인(M1)을 건설했다. 이 패널을 받아 LG전자는 18일부터 55인치 OLED TV 판매에 들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생산을 앞두고 올 하반기 산화물반도체(옥사이드) 형태의 TFT로 전환하는 데 5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OLED TV용 패널을 만드는 데 필요한 투자를 끝내 차세대 OLED T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13만장인 세계 OLED TV용 패널 출하량이 내년에 93만장으로 증가한 뒤 2015년 340만장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흰색(W)과 적색(R), 녹색(G), 청색(B)의 유기물을 샌드위치처럼 수직으로 앉히는 W-RGB 방식을 사용, 유기물을 모자이크같이 한면에 모두 앉히는 RGB 방식의 수평증착보다 불량률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기물을 하나하나씩 증착할 때 쓰는 미세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아 대형 패널을 손쉽게 만들고, 높은 열을 내는 청색 유기물을 RGB 방식보다 덜 써 TV 수명문제를 해결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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