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2차 인선 ] 허태열 누구인가, 부산서 노무현 꺾고 정계 입문 "날 불쏘시개로…" 19대 불출마

입력 2013-02-18 17:21   수정 2013-02-19 03:36

"날 불쏘시개로…" 19대 불출마

박정희·전두환 11년 보좌…저축銀 피해 구제법 주도
"섹스프리 관광지" 구설도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비서실장직을 맡게 된 이상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정철학을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모든 능력을 다 바쳐서 보좌해 나가겠다”고 18일 밝혔다.

19대 국회에 입성하지 못한 그가 ‘박근혜 정부’의 첫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허 내정자는 정통 내무관료 출신의 3선 의원이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간 계파 대립이 극심할 때 그는 친박 중진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했다.

박 당선인이 한나라당 대표로 있던 2006년 사무총장으로 발탁돼 당무에서 보조를 맞췄던 허 내정자는 2008년 최고위원에 당선돼 당 지도부에 들어갔고, 이후 비주류였던 친박계를 대변했다.

그는 1970년 행정고시(8회)에 합격해 내무부에 들어간 후 1974~1985년 11년간 청와대 비서실에서 일하며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지방자치제가 부활하기 전 관선 충북도지사에까지 올랐다.

허 내정자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꺾고 당선, 정계에 입문했으며 내리 3선에 성공했다. 18대에서는 국회 정무위원장으로 포퓰리즘 논란 속에서 저축은행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주도했다.

2012년 4·11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신청하며 4선에 도전했으나 ‘물갈이론’이 대두되자 “날 불쏘시개로 써달라”며 불출마했다.

허 내정자는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선 “민주당 집권 이후 살기 좋아진 분은 손을 들어보라”고 한 뒤 “혹시 전라도에서 오셨습니까?”라고 말해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0년 국회에서 열린 경제정책포럼에선 “섹스프리, 카지노프리한 지역을 만드는 획기적인 관광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해 물의를 빚었다.

부인 서영슬 씨(61)와 2녀. △부산(68) △성균관대, 건국대 행정학 박사 △충북도지사 △16·17·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사무총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국회 정무위원장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 정가은, 출장마사지男 집으로 불러서는…파문

▶ 배기성, 음식 사업망하고 '폭탄 고백'

▶ 연예계 성스캔들 '술렁'…女배우 누군가 봤더니

▶ NRG '노유민' 커피전문점 오픈 6개월 만에

▶ 소유진 남편, 700억 매출 이젠 어쩌나? '쇼크'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