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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국내 20개 국립공원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 결과 북한산이 9조2343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리산이 8조2185억원으로 2위, 설악산이 7조7668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속리산(6조6500억원), 한려해상(5조8953억원), 변산반도(5조892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적 가치가 가장 낮은 국립공원은 치악산(1조6390억원)이었다.
국립공원의 경제적 가치는 국립공원의 동물, 식물, 경관 등을 보존하기 위해 1가구가 1년간 기꺼이 내겠다고 의사를 표명한 금액(보존가치)과 한 사람이 국립공원을 한 번 방문할 때 얻어지는 가치를 계량화한 금액(이용가치)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해당 국립공원이 갖고 있는 생태학적, 역사적 가치 등을 더하면 총 자산가치가 산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7년 처음으로 국립공원의 경제적 가치를 조사·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국립공원의 경제적 가치(총 자산가치)는 64조4000억원이었다. 5년이 지난 이번 조사에서 경제적 가치는 약 39조원 늘어난 103조4704억원으로 나타났다.
2007년 조사 당시 20개 국립공원을 보존하기 위해 1가구가 1년간 기꺼이 내겠다고 한 금액(보존가치)은 1만667원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선 1만3348원으로 25.1% 늘었다. 권헌교 국립공원연구원 정책연구부장은 “자연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국립공원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개별 국립공원 중에는 북한산의 보존가치가 2만289원으로 가장 높았고 지리산이 1만9106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용가치는 설악산이 2만107원으로 가장 높았고 지리산이 1만8361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인당 이용가치에 연간 방문객 수 등을 곱한 연간 이용가치는 북한산이 1153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설악산(755억원), 한려해상(703억원), 지리산(555억원), 경주(43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정광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의 가치를 경제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국립공원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국립공원의 가치는 앞으로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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