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호반·중흥·우미건설 등 이른바 ‘중견건설사 3총사’가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들 업체는 다른 중소 건설사들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건설사를 능가하는 실적을 내며 맹활약하고 있다.
중흥건설은 지난해 수도권과 호남 등지에서 아파트 9600여가구를 공급하며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에 이어 분양 실적 3위를 기록했다. 오는 22일에는 세종시에서 ‘중흥S-클래스 4차 에듀힐스’(440가구)와 ‘중흥S-클래스 4차 에듀하이’(852가구) 등도 한꺼번에 선보인다.
중흥건설은 풍부한 자금력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앞세워 발빠르게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좋은 입지에 합리적 분양가를 책정하고, 다른 업체와는 차별화한 평면 등을 내놓고 있다”며 “특히 중장기 전망이 밝은 세종시 등지에서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반건설도 분양 성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탄2신도시 1차 동시분양에서 가장 먼저 100% 계약을 달성했다. 이달 말에는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 호반베르디움 2차’(922가구)도 선보인다. 세종시에서도 지금까지 5개 단지, 2800여가구를 분양했다.
호반건설은 ‘90% 룰’을 지키며 보수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누적 분양률이 90%를 넘긴 뒤에야 다음 사업에 착수한다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불확실한 2000가구 사업보다는 확실한 1000가구 사업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우미건설도 철저한 실속형이다. ‘3년 자금 수급’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이 회사는 분양부터 입주까지의 시간을 통상적으로 3년으로 판단, 이 기간의 수입과 지출을 예상해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이런 자금 계획 등으로 최근 2년간 PF 잔액도 80% 이상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고 9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등 재무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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