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외부유출로 극한 대립
청주상공회의소가 내홍을 겪으면서 회원들의 이탈 조짐마저 보이는 등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오흥배 회장(대신정기화물자동차 회장·66)과 한명수 사무처장(62)이 지난 1년간 겪은 갈등으로 최근 상임위원회의가 무산되는 등 상의 운영에 파행이 지속하고 있다.
갈등의 발단은 회장에 취임한 오 회장이 한 사무처장을 직제에도 없는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으로 발령하면서 비롯됐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오 회장은 한 사무처장이 자신을 밀어내려 한다고 생각했고, 한 사무처장은 오 회장이 청주상의를 사기업처럼 운영하는 것에 불만을 가진 것 같다”며 “서로 반목이 심한 상태에서 오 회장 체제가 출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갈등은 한 사무처장이 중앙노동위원회 결정에 따라 지난 1월 원직 복직하며 봉합되는 듯했다.
하지만 오 회장이 이달 초 이태호 전 회장 재임 시절의 정부위탁사업 수익금 통장과 한 사무처장의 허위학력 문제 등이 담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하면서 또다시 갈등이 불거졌다. 오 회장은 “잘못된 관행을 고치기 위해 외부 공론화가 필요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런 이유로 지난 14일 남부지역본부 설치와 결산심사 등을 위해 열린 상임의원회의는 일부 의원들이 불참하는 등 시작도 하지 못했다. 한 회원사 대표는 “더 이상 회비를 내지 않겠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주상의의 갈등이 하루빨리 봉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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