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SM5, "우리가 회사 먹여 살린다"

입력 2013-02-19 14:42  

경차 스파크, 한국GM '내수 절반'
SM5, 지난달 르노삼성 63% 차지


'한국GM=스파크, 르노삼성자동차=SM5, 쌍용자동차=코란도시리즈'

국산차 소비자들이 각 회사를 대표하는 인기 차종에 몰리고 있다.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등 완성차 3사의 주력 모델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경차 스파크는 지난해 총 6만5000여대가 팔려 이 회사 내수 판매 14만5000대의 절반을 책임졌다. 지난달에도 스파크는 5125대 팔려 전체 51%를 차지했다. 스파크와 경상용(다마스·라보)을 빼면 한국GM의 지난달 판매량은 3157대로 5위 르노삼성(3850대)보다 적다.

한국GM 관계자는 "쉐보레는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팔리는 수출 브랜드" 라면서 "스파크는 한국GM에 꼭 필요한 차"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달 SM5 내수실적은 4개 차종 판매대수의 63%를 차지했다. 지난해 희망퇴직 등 경영난을 겪으면서 SM3, SM7, QM5 등이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 제품군이 네 종류 밖에 없어 판매 부진을 만회하려면 모델 수를 더 늘려야 한다" 며 "올 하반기 나오는 QM3 판매 시점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산 4륜구동(4WD) 메이커의 대표주자인 쌍용차는 차명이 '코란도'여야 잘 팔린다. 코란도 이름을 붙인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는 지난해 총 3만7055대 팔려나가 쌍용차 전체 판매대수(4만7700대)의 78%에 달했다.

최근 출시한 로디우스 후속의 차명도 '코란도 투리스모'로 바꿨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최장수 브랜드인 코란도가 주는 이미지가 막강했다" 며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를 잇는다는 의미에서 코란도 투리스모로 차명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내수점유율 1위 업체인 현대차도 일부 차종의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3개 모델의 판매량은 30만3804대로 승용·RV(13개 차종) 판매의 60%에 달했다.

주력 모델의 쏠림 현상을 없애기 위해선 국산차 업체들이 지금보다 신차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르노삼성과 한국GM의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시장을 생산거점으로만 보고 연구개발(R&D) 거점으로는 투자를 꺼리고 있다" 면서 "신차 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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