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사태 이후 비우량 회사채 기피 심화
정책금융公 등 인수 필요
▶마켓인사이트 2월19일 오전 9시32분
“전반적인 경기가 살아나기 전까지 회사채 시장 양극화는 계속될 것입니다.”
김성현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사진)은 19일 “신용등급이 낮거나 산업위험이 높은 업종에 속한 기업이 회사채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양극화 문제는 웅진 사태가 남긴 상처”라며 올해 채권자본시장(DCM)을 이같이 전망했다. 작년 9월 웅진홀딩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이후 기관투자가의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기피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투자자를 확보하기 어려운 비우량 기업은 일반 회사채가 아닌 다른 조달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올해 담보부사채 주식관련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이 폭넓게 발행될 것으로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사채 시장 양극화는 건설 조선 해운 태양광 철강 등 주요 산업의 업황 침체가 회복되는 시점에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이 잠시 경색됐을 때는 KDB산업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가 나서 채권시장에서 자금조달을 못하는 기업의 회사채를 인수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올해 회사채 발행시장 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회사채 시장에 새로 등장하는 대기업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회사채 차환 물량은 작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은행 대출 등 간접금융시장에서 직접금융시장으로 넘어오려는 기업의 수요가 많다”며 “단순 조달비용을 비교해봤을 때 절감효과가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은 올해 우량 대기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 SK그룹과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과거 거래가 많지 않은 곳이 주요 대상이다.
김 본부장은 “우량과 비우량 회사채의 주관·인수 업무를 균형적으로 유지해 증권사의 인수 위험을 줄이면서 외형·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채 시장의 수수료 관행은 개선 추세라고 판단했다. 그는 “기업실사와 수요예측 도입 등 회사채 발행제도 개선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대표 주관업무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무조건 낮은 공모 희망금리를 제시하는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기보다 기관투자가에 대한 교섭력과 실무 능력을 더욱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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