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연 6%대 고수익채권 '우리다시본드' 서비스

입력 2013-02-20 09:34  

대신증권은 일본의 대표적인 고수익 채권상품인 '우리다시본드'를 개인이 직접 사고 팔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머징통화 해외채권 중개서비스'를 오는 21일부터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우리다시본드(Uridashi Bond, 賣り出し─)는 일본 개인투자자에게 소액으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통화의 해외채권을 말한다.

일본에서 초저금리 시대의 대안상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일명 '와타나베부인'으로 불리는 일본 개인투자자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이머징마켓 통화로 발행되어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한편, 신용등급이 높은 국제기구,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발행이 이루어져 최고수준의 안정성을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대신증권은 이번 중개서비스를 통해 한국판 우리다시본드의 매매를 중개해주게 된다. 중개대상 채권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발행한 총 5종의 해외채권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높은 신용등급(AAA등급)과 함께 연 6%대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터키 리라, 러시아 루블, 멕시코 페소, 남아공 랜드 등 총 4개 통화로 발행되었으며, 개인투자자는 통화별로 투자대상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수출입은행(A+, S&P기준)의 신용등급은 터키국채(BB, S&P기준)와 브라질국채(BBB, S&P기준)와 비교해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또, 브라질국채와 달리 토빈세가 없어 2~4년의 비교적 짧은 만기에도 상대적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환율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금리가 높은 자산에 투자함과 동시에 해당국 통화가치 상승 시 추가로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표면금리는 연 6.46%~8.04%로 다양하며, 만기는 2015년과 2017년이 있다. 이자소득세율은 국내와 동일한 14%(주민세 1.4%별도)가 적용되며, 자본차익·환차익은 모두 비과세 된다.

이번 해외채권 중개매매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국 대신증권 영업점에 방문해 외화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매수 예약신청을 하면 된다. 매일 매수예약신청이 가능하며 언제든지 중도환매가 가능하다.

정기동 대신증권 리테일채권부장은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마땅한 투자대안이부족한 국내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해 높은 금리의 이머징통화 해외채권을 도입하게 됐다"라면서 앞으로도 고수익을 제공하는 해외채권 중개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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