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외국인, 엔진 점화…매수 이어갈 것"-대우證

입력 2013-02-21 07:50  

대우증권은 21일 프로그램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바스켓)와 차익거래, 개별종목에서 순매수를 이어갈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의 순수 현물(개별 종목+바스켓)은 이미 지난 1월29일부터 순 매수를 재개했다"며 "내부적으로 외국인의 공식·비공식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에 의해 가려졌으나 지난 13일부터 프로그램 순매도가 중단되자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그 동안 현물 외국인은 내부적으로 바스켓 매매와 개별 종목 매매가 끊임없이 충돌하는 패턴이었고, 개별 종목 순 매도는 산발적으로 집중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현물 외국인은 단독으로 지수를 끌어올릴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2월 들어 비록 단발성이지만 개별 종목 대량 순 매수가 관찰되고 있어 지수 상승 견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전날 지수가 급등한 것도 바스켓 순매수의 증가 보다는 이제까지 반목했던 바스켓 쪽과 개별 종목 쪽이 연합으로 순매수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외국인의 개별 종목이 여전히 순매도를 유지하더라도 외국인의 전체 순매수는 여전히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보조 엔진에 해당하는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가 기지개를 켜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9일부터 시작된 차익 순매도는 2월13일부터 순매수로 돌아섰으며 점차 강화되는 추세였다는 판단이다.

심 애널리스트는 "여기에 더해 충분한 지수 상승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내 기관의 차익 순매수가 가세해야 하는데, 시장 베이시스가 외국인의 임계 수준인 1.19포인트 뿐만 아니라 국내 기관 임계 수준인 1.40포인트까지 올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선물 외국인의 연속 순매수가 필수인데, 전날 선물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를 감안하면 실현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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