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공유’ 공유경제로 공간 활용 극대화

입력 2013-02-21 11:25  



최근 전세계를 관통하는 소비패턴 중 하나는 ‘공유경제’ 개념이다. 개개인이나 단체가 각자 보유한 물건이나 공간부터 경험, 시간, 재능까지 모든 것을 나눠 쓰는 것이 공유경제의 기본이다.

이는 미국 하버드대 법대 로런스 레식 교수가 2008년 제시한 용어로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가 특징이던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에 대비해 생겨난 개념이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세상을 바꾸는 10대 아이디어’의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재화를 ‘소유’하는 것에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실제 사용’할 때 진짜 가치가 발생한다고 보는 새로운 관점으로 합리적인 소비로도 이어지게 된다. 개인의 ‘재산’이라 여겨졌던 자동차의 경우 교통 체증, 주차 문제, 높아지는 기름값은 물론 환경 오염의 영향까지 심각해지면서 생활에 필수적이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기 시작했고 자동차를 필요할 때만 빌려 쓰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한 서비스가 등장해 이미 국내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오는 3월 2일 국내 최초로 전세계 하우스 예약 사이트를 여는 ‘원데이스페이스’(Onedayspace)의 정혜정 대표는 “세계가 경제를 보는 시각은 크고 넓다. 공유경제는 자신이 소유한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공유에 의한 제조 물량 감소는 숙명과도 같다”고 단언했다.

이 업체는 을 빌려주면서 기초 비용 없이 이윤을 창출할 수 있고, 반대로 특정 지역에 잠시 머물러야 하는 사람은 비싼 호텔을 이용할 필요 없이 생활에 편리한 장소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숙박할 수 있어 양쪽 모두 경제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해당 업체의 경우 일반적인 숙박 공유 서비스와 차별화를 둬 고급 주상복합, 고급 전원주택, 스위트룸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공간들을 중개해 럭셔리한 휴가나 특별한 이벤트 및 파티룸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정혜정 대표는 “원데이스페이스는 국내에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내 집 장만’이 직장인들의 큰 꿈이었던 우리나라에 새로운 공간의 개념을 도입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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