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社 1병영] 현대글로비스 - 육군 군수사령부 "유격으로 뭉쳤다"

입력 2013-02-21 16:47   수정 2013-02-22 00:45

한경 - 국방부 공동 캠페인



“목소리가 작습니다. 지금보다 다섯 배 크게 합니다!” “악!”

충북 영동군 양강면의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제8탄약창 유격 훈련장에 27명의 현대글로비스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들의 유격 구호가 메아리쳤다. 추운 날씨였지만 굽혀 뛰기, 쪼그려 굽히기, 몸통 비틀기 등 유격 체조와 장애물 극복 훈련을 받다 보니 훈련생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현대글로비스 신입사원 극기훈련’은 한국경제신문과 국방부가 전개하는 ‘1사 1병영’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현대글로비스와 자매결연을 맺은 육군 군수사령부가 신입사원들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기획했다.

입소식을 마치고 유격 훈련을 받은 최현진 사원(26)은 “2009년 전역한 뒤 다시 입대한 느낌”이라며 “예비군 훈련보다 힘들지만 동기들과 함께 땀을 흘리다 보니 더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는 여성 5명과 중국, 방글라데시 출신 외국인 2명도 참여했다. 방글라데시 출신의 에이짐 노어(24)는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한국의 활기찬 분위기에 반해 첫 직장도 이곳에서 잡았다”며 “대학생 시절 선배들로부터 듣던 군생활이 낯설지만 즐겁게 훈련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호 제8탄약창장(대령)은 “대부분 군대를 갔다온 남자 사원들도 새로운 조직에서 협동심과 단결심을 함양할 필요가 있다”며 “남성, 여성, 외국인 모두가 잘 뭉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정완식 현대글로비스 경영지원실장은 “신입사원들은 정신과 체력 단련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상·하반기 신입사원들 모두가 극기훈련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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