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정권인수 B학점…'소통' 은 낙제점

입력 2013-02-21 17:14   수정 2013-02-22 02:54

'박근혜 정부' 국정 로드맵

인수위 22일 해단식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2일 해단식을 갖고 활동을 마무리한다. 지난달 6일 공식 출범한 지 48일 만이다.

출범 당시만 해도 ‘낮은 인수위’를 표방하며 정권 실세가 아닌 실무형 전문가 및 관료 위주로 위원을 선임해 호평을 받았다. 역대 정권교체기에서 볼수 있었던 현 정부와의 무리한 차별화나 ‘공무원 군기잡기’ 등 구태도 크게 줄어든 점도 평가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보안을 강조해 ‘불통’ 논란이 일었고 부실한 인사 검증으로 국무총리 후보자가 중도 사퇴하는 등 오점도 남겼다. 특히 정부조직 개편안이 여전히 국회에서 대치 상태에 있고 인선에 대한 잡음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박근혜 정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용호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1일 “이번 인수위에 대해 종합 평점을 매긴다면 B학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역대 인수위와는 달리 점령군이 아닌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정권 인수 인계를 위한 실무 작업을 차분히 진행한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만 선거 전부터 준비했어야 할 인수위 출범 작업이 늦어지면서 전반적인 일정이 지연됐고 주요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철저하게 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인선이 꼬여버린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실제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인수위원장)가 지난달 언론 검증을 견디지 못해 낙마했고 이에 따라 내각 인선도 줄줄이 늦춰질 수밖에 없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이날 국정과제 브리핑에서 “지난 48일간 차분하면서도 내실 있게 업무를 수행한다는 원칙 아래 국정 철학을 담은 비전과 과제를 새 정부에 인계하는 작업을 착실히 추진해 왔다”고 자평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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