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특히 올해는 지역 공공부문 발주예정 물량이 3조원을 넘어서고, 신규분양 등 민간부문 아파트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역 건설경기가 바닥을 찍으며 본격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이달 15일까지 지역 188개 회원사의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을 접수받은 결과, 계약실적 및 기성실적이 모두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계약 실적은 2조2853억원으로 전년도 1조9107억원보다 3745억원(19.6%)이나 늘어나며 수주액이 2년 연속 크게 신장했다. 또한 최근 5년내 처음으로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지역 건설업체들이 지난해 국내 건설경기 부진속에서도 약진한 것은 공공부문 및 지역외 건축공사 수주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공부문은 대구시 등 지자체의 적극적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에 따라 대구혁신도시 청사 신축, 야구장건립, 뇌연구원 건립, 국가산단조성, 택지단지 조경공사 등에서 지역업체들이 높은 비중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화성산업과 서한 등 지역 주요 건설업체들의 적극적 외지 공사 수주에다 민간부문의 신규 아파트공급 재개, 성서·달성산업단지의 공장 신축공사 등에서의 꾸준한 참여 영향도 실적 증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지역 공공부문 발주예정 물량이 3조원을 넘어서고, 민간아파트 공급도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지역 건설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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