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번주에 사상 최대 규모의 유동성을 거둬들였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2월 초 춘제(春節·중국 설)를 앞두고 풀었던 돈을 회수하는 등 통화정책 기조를 다소 긴축적으로 바꾸는 모습이다.
22일 중국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19일과 21일 환매조건부채권(RP)을 발행해 총 500억위안의 자금을 금융시장에서 회수했다. 이번주(18~22일) 8600억위안의 역RP자금 만기분까지 포함하면 총 회수 규모는 9100억위안(약 159조원)에 이른다. 이는 주간 단위로는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인민은행이 대규모 자금 회수에 나선 것은 2월 초 춘제 연휴를 앞두고 8000억위안 이상을 풀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그동안 춘제 연휴 전 유동성을 공급한 후 연휴가 끝나면 통상적으로 유동성을 흡수해 시중 유동성을 안정시켜 왔다. 그러나 올해 회수 규모가 큰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통화량을 긴축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했으며 이달에는 더 오를 전망이다.
션젠광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회수는 통화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신호탄”이라며 “그동안 정부가 너무 많은 자금을 풀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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