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LVMH가 티파니앤코와 영국 명품 브랜드인 버버리 등을 인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VMH는 지난해 7.3%의 매출 증가를 보이며 2009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의 주축 브랜드인 루이비통도 매출이 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애널리스트들은 2015년까지 LVMH그룹이 8%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존가이 베렌베르그 은행 애널리스트는 “LVMH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세를 회복해야 한다”며 “펜디나 셀린느 같은 규모가 작은 브랜드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루이비통 브랜드를 재정립하는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특히 보석 사업을 강화하려는 LVMH에 티파니 인수는 좋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LVMH는 2011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를 인수, 시계·보석 부문을 강화했지만 경쟁 업체인 스위스 스와치그룹도 지난달 보석 브랜드 해리윈스터를 인수하는 등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알레그라 페리 캔터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LVMH는 보석 등 내구재 영역을 강화하려는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며 “시계와 보석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티파니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장품, 와인, 위스키 사업 등에서도 M&A를 통한 확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버버리 인수로 남성의류 부문을 강화하고 프랑스 화장품 회사인 클라란스를 통해 노화방지 화장품에 대한 기술력을 얻는 식이다.
안드레아 거스트 줄리어스에어 럭셔리 펀드매니저는 “LVMH에 M&A는 이미 사업 전략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단기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것처럼 보여도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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