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2월24일 오후 3시21분
포스코가 1년 넘게 추진해왔던 호주 광산·제철그룹 아리움 인수를 포기했다. 철광석 가격이 오르면서 아리움의 기업 가치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올라 인수 가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홍콩의 원자재 중개업체 노블그룹 컨소시엄은 아리움 이사회에 경영권 인수 목적의 추가 공개매수 제안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노블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부터 3차 공개매수 제안 시기를 검토해 왔지만 아리움 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자 인수 매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호주 현지의 복잡한 공개매수 관련 법률 조항과 외국인 투자자에게 부정적인 현지 여론도 인수를 포기하게 만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노블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말 아리움 이사회에 회사 지분 100%를 주당 0.75호주달러(총 10억1000만호주달러·약 1조1281억원)에 사겠다는 제안을 했고 한 달 뒤에는 인수 가격을 0.88호주달러(11억7000만호주달러·약 1조3068억원)로 높였다.
최초 인수 가격은 당시 주가보다 37% 높았지만 아리움 이사회는 기업 내재 가치가 인수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포스코 측 제안을 잇따라 거절했다.
포스코-노블 컨소시엄은 인수 가격 마지노선을 주당 1.1호주달러 안팎으로 삼고 3차 제안 시점을 저울질했지만 아리움 주가가 이달 들어 1.1호주달러를 웃돌기 시작하자 인수가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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