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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회의에서 국정기획조정분과가 초안을 만들기로 결정됐고, 분과 위원이었던 유 수석과 강 의원이 초안 작업을 맡았다”며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부터 강조했던 핵심적인 키워드를 기준으로 취임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은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의 소개로 박 대통령의 의원시절 ‘정책교사’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신 교수에 이어 두 번째 정책 자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박 대통령의 정책을 만드는 일을 해왔고, 이번 대선 때는 공약 작업을 총괄했다.
취임사 작성을 위한 실무 작업은 정 전 비서관과 조인근 전 선거대책위원회 메시지팀장, 김무성 의원 보좌관을 지낸 최진웅 씨 등이 맡았다. 조 전 팀장은 오랫동안 박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을 담당한 메시지 전문가다. 5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사팀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씨는 코미디 작가 출신으로 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어법과 표현을 잘 살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외부 인사들의 조언도 받았다. 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과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김인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박원암 홍익대 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취임 전날인 24일까지 취임사 수정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여러 차례 수정을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꼭 담고 싶은 메시지를 넣는 등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취임사를 살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취임사는 모두 5207자, 1262개의 낱말로 이뤄졌다. 원고지 45.3장 분량이다. 박 대통령은 25일 취임식에서 약 21분간 취임사를 읽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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