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요 20개국(G20) 회의,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 미일 정상회담 등을 보면 국제 사회에서는 일본의 행동을 사실상 묵인하는 시각이 우세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선진국들이 엔화 약세를 교역조건의 개선보다 고질적인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하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아베 정부의 탈(脫)디플레이션 정책 추진과 관련해 격렬한 세대간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 좀처럼 현실화되지 않는 디플레이션이 일본에서 고착화된 것은 일본의 고령화와 관련돼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본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노인들이 자신들의 이해 관계에 맞는 정치·경제적 선택을 해왔던 것이 일본의 디플레이션으로 귀결됐다고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디플레이션은 은퇴한 연금생활자 등에 유리한 반면, 자산을 축적해 놓지 못한 청년층에는 불리하기 때문.
그는 "디플레이션은 이제 일본 경제에 해악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가의 부채 부담도 더 이상 디플레이션의 지속을 용인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확대돼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김 애널리스트는 "인위적인 인플레이션을 만들기 위한 탈디플레 정책으로 일본의 돈 찍어내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추가적인 엔화약세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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