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 밤참 피하고 싱겁게 먹어야

입력 2013-02-26 09:53  


[이선영 기자] 저녁 늦게 남편과 함께 포장마차에 가거나 밤참 먹는 것을 좋아하는 주부 이미영(가명, 32세) 씨는 얼마 전부터 자고 일어나면 못 알아볼 정도로 얼굴이 퉁퉁 붓는 것은 물론 밤만 되면 다리가 붓고 욱신거려서 잠을 이루기도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단순히 ‘살이 쪄서 그런가보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란 생각으로 방심하던 그녀는 어느 날 실수로 식탁에 부딪혔는데, 부딪힌 다리의 눌린 자국이 다음날이 되도록 사라지지 않자 그때서야 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이 씨의 상태는 ‘부종’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부종 때문에 생긴 다리 붓기 등의 증상을 단순히 살이 쪄서 그런 것이라고 오해하곤 한다. 하지만 부종 역시 체내 이상으로 인한 질환이다.

특히 하지부종은 다리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다리가 쉽게 붓거나 피곤해지는 증상을 가지며 발전하면 비만의 형태가 될 수 있다. 오전과 오후사이에 다리 굵기가 달라질 정도로 붓고 잠자리에 누울 때 다리에 큰 피로감이 있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더구나 이 같은 증상이 잦다면 하체의 묵직한 느낌은 더욱 심해지고 얇게 비치던 핏줄도 밖으로 튀어나오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는 하지정맥류로 발전한 경우인데, 정맥류 주변 부위의 피부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심한 통증 등을 수반하게 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체내 수분이 정상보다 많으면 ‘부종’

부종은 조직 내 림프액이나 조직에서 발생되는 물질 등의 액체가 고여 과잉 존재하는 것으로 특정한 부위나 몸 전체가 부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수분대사질환, 혈액순환 저하, 과도한 염분섭취, 항 이뇨호르몬의 활동, 약물, 영양결핍 등에 의해 발병한다.

발생부위와 범위에 따라 전신이 붓는 전신부종, 얼굴, 손, 발 등 부분적으로 붓는 국소부종, 수술 후 부종,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한 쿠싱증후군 등으로 구분한다.

전형적 증상은 이유 없이 붓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 주변 등 얼굴이 붓거나 저녁이면 발이 부어 신발을 신기 어렵다. 손가락이 부어 반지를 끼기 힘든 일도 종종 있다.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 많으며 생리주기에 따라 붓는 정도가 반복되기도 한다.

생리불순이나 만성변비에 시달리는 사람, 예민한 성격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 음식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거나 짜게 먹거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에게서도 잘 나타난다. 체중증가나 소변양 감소, 기침, 운동 시 숨 가쁨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밤참 피하고 싱겁게 먹어야

간단한 부종은 식이요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밤참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염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혈액 속 염분 농도를 증가시켜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덕분에 체액으로 과다한 수분이 함유되어 부종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특히 여성은 피하지방이 발달되어 수분조절 능력이 떨어져 쉽게 부종이 올 수 있다. 이 경우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돕는 운동과 저녁식사 후 수분섭취 제한, 충분한 수면, 싱겁게 먹는 습관, 취침 3~4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 등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밖에도 자주 누워 다리를 높이 올려놓거나 따뜻한 물로 하는 족욕, 반신욕 등도 도움이 되며 특히 복사뼈의 윗부분, 발등, 아킬레스건을 눌러주거나 종아리 지압하기 등도 부종을 예방하는데 좋다. 부종이 심할 경우에는 약물을 복용하여 부종을 없애줘야 한다.

부종을 줄여주는 약으로는 한림제약의 안토리브 캡슐이 있다. 포도추출물, 특히 잎을 건조해서 추출한 폴리페놀이 혈관벽의 탄성을 회복하고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조절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이외에도 한국코러스의 비니페라캡슐, 파마킹의 안페라캡슐 등이 있다.
(사진출처: 영화 ‘사랑은 너무 복잡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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