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관계자는 26일 “삼부토건이 요청한 긴급자금 지원 문제를 논의한 끝에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매각을 채권단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조건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부토건은 오는 6월1일까지 르네상스호텔을 매각해 채권단에 부채 7500억원을 상환하기로 약속했으나 매각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해왔다. 채권단은 조만간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하는 등 매각작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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