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플렉스, 한국 영화산업 성장 수혜-대우

입력 2013-02-27 07:52  

대우증권은 27일 영화 투자와 배급 전문 기업 미디어플렉스에 대해 한국 영화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디어플렉스는 12년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도둑들’을 비롯 8편의 영화 개봉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21.7%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해 본격적인 한국영화 전성시대의 핵심으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이 5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플렉스는 과거에도 ‘괴물’, ‘태극기 휘날리며’등의 대작을 제작했다며 최근 ‘박수무당’ 등의 영화를 흥행 성공시켰고, 13년에도 지난해보다 많은 13여편의 영화를 제작 및 배급 계획으로 있어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다고 판단했다.

한국 영화 시장은 12년 연간 관객수 1억9489만명(+22%)과 극장 매출액 1조4551억원(+17.7%)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했으며 13년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대우증권은 전망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한국 영화 시장의 성장 속에 미디어플렉스를 주목하는 이유로 △저성장 시대에서 저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국민 여가 확대에 따른 영화 산업 성장 △외화에 뒤지지 않는 높은 작품 완성도로 한국 영화 흥행 본격화 △지난해에 이어 보다 엄선된 13편의 신작 라인업(미스터고, 관상 등)에 대한 기대감 △IPTV, 모바일로 이어지는 디지털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부가판권 매출 증가 △자회사(참살이 막걸리와 중국 홈쇼핑) 정리 및 정상화에 따른 영업외적인 손실 감소 △과거의 다작 및 예술성을 강조하던 사업에서 벗어나 계획적이고 엄선된 작품 선정과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디어플렉스의 13년 매출은 988억원(+12%)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부실 자회사 정리와 개선 등에 따라 순이익 55억원으로 큰 폭의 흑자 전환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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