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가벼워도 다양한 기능…화려한 경등산화 대거 출시
라푸마 '플라이테크' 발 접질림 방지·발수 기능
네파 '쉐도우 R' 뒤틀림 방지
코오롱 '호크13' 접지력 뛰어나
가벼운 봄산행은 ‘발끝’에서부터 시작된다. 겨울철에는 산길이 미끄럽기 때문에 기능성에 초점을 둔 무겁고 튼튼한 등산화가 필요하지만, 봄에는 가볍고 산뜻한 등산화가 제격이다.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올봄에 가볍고 화려한 색상의 캐주얼한 경량화가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고 등산을 하는 데 안전을 무시할 수 없는 법이다. 최근 선보인 경량 등산화들은 무게만 가벼운 게 아니라 무거운 등산화 못지 않게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봄철 등산화를 고를 때는 평소 신는 신발 사이즈보다 약간 큰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발을 신발 앞쪽으로 밀어넣은 뒤 발뒤꿈치 쪽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만큼 여유 있는 사이즈가 적당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무게는 줄이고 안정성은 높여
네파는 발목 뒤틀림을 방지하고 추진력을 더해줘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쉐도우 R’을 선보였다. 쉐도우 R은 무게를 탄력적으로 지탱하는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소재를 적용했다.
또 발목, 뒤꿈치, 발바닥을 동시에 고정시켜 뒤틀림을 방지하는 ‘3웨이 락업 시스템’도 도입했다. 신발 앞쪽부터 삽입된 끈이 발을 균형 있게 잡아줘 빠르게 트레킹을 하더라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경사각도에서도 발바닥이 땅에 착 달라붙을 수 있도록 밑창도 강화했다. 발가락부터 발꿈치까지 부위에 따라 최적의 쿠션감을 주는 이중창 구조로 돼 있어 어떤 지형에서 등산 및 러닝을 하더라도 편안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방수 및 투습효과를 갖고 있는 ‘엑스벤트’ 소재는 장시간 트레킹을 하더라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고급스러운 블랙 색상에 화사한 배색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남녀 공용으로 출시돼 커플 등산화로도 제격이다. 가격은 23만5000원이다.
코오롱스포츠의 ‘호크13’는 접지력을 강화해 험한 지형에서도 안전하게 등산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뒤꿈치 부분에 쿠션을 넣어 편안함을 더했다.
가죽소재가 발 전체를 감싸 발목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메시 소재와 블루, 블랙 컬러의 조화로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가격은 21만원으로 책정됐다.
초경량 고어텍스 슈즈 ‘페더12’는 지난해 컨슈머리포트의 추천제품으로 화제가 된 ‘페더’의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충격흡수 소재를 적용해 가벼운 산행이나 트레일 워킹 때 도움을 준다. 발냄새 억제 기능도 강화했다. 가격은 24만원.
○맨발로 걷는 듯한 효과
라푸마의 ‘플라이테크’ 등산화는 근육이완으로 인한 발목 접질림을 방지해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했으며 바늘구멍까지 없앤 무재봉 구조로 무게를 줄였다. 100% 방수, 발수 기능을 갖췄다. 남성용, 여성용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23만5000원이다.
휠라아웃도어의 ‘베어프리 미드’는 인체 공학적 설계로 맨발로 걷는 듯한 효과를 줄 수 있도록 만든 아웃도어 트레일 워킹화다. 3중 구조의 중창이 결합돼 발의 압력을 효과적으로 분산, 흡수해준다.
또 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돕는다. 발바닥과 비슷한 굴곡을 가진 입체 설계로 맨발로 걷는 듯한 착용감을 준다.
엄지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을 분리시켜 추진력도 강화시켜준다. 신끈을 조이면 입체적으로 설계된 내부구조가 발의 측면을 자연스럽게 감싼다. 그린, 핑크, 옐로 등 세가지 컬러로 선보였으며 가격은 17만9000원이다.
아이더의 ‘브리즈 미드’ 등산화는 일반 등산화보다 가벼운 450g대의 고어텍스 등산화로 활동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오렌지, 그린 등 가벼운 색상을 사용해 젊은 감각을 강조했다.
고어텍스, 에어 메시 등 기능성 소재와 통풍구 디자인을 체택해 통풍, 투습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적당한 높이까지 발목 부분을 감싸 안정성을 향상시킨 미드컷 등산화로, 남녀공용 제품이다. 최대 290㎜ 사이즈까지 출시됐다. 가격은 19만9000원.
‘피버’ 등산화는 레드, 아쿠아 등 경쾌한 색상을 적용한 봄 신제품이다. 다이얼을 돌려 신발 끈을 조절할 수 있어 신고 벗기 편리하다.
촘촘한 그물망으로 이뤄진 에어 메시 소재를 사용해 통풍이 잘 되며 장시간 아웃도어 활동을 하더라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남성용은 블루, 여성용은 아쿠아 색상이며 가격은 21만9000원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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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푸마 '플라이테크' 발 접질림 방지·발수 기능
네파 '쉐도우 R' 뒤틀림 방지
코오롱 '호크13' 접지력 뛰어나
가벼운 봄산행은 ‘발끝’에서부터 시작된다. 겨울철에는 산길이 미끄럽기 때문에 기능성에 초점을 둔 무겁고 튼튼한 등산화가 필요하지만, 봄에는 가볍고 산뜻한 등산화가 제격이다.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올봄에 가볍고 화려한 색상의 캐주얼한 경량화가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고 등산을 하는 데 안전을 무시할 수 없는 법이다. 최근 선보인 경량 등산화들은 무게만 가벼운 게 아니라 무거운 등산화 못지 않게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봄철 등산화를 고를 때는 평소 신는 신발 사이즈보다 약간 큰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발을 신발 앞쪽으로 밀어넣은 뒤 발뒤꿈치 쪽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만큼 여유 있는 사이즈가 적당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무게는 줄이고 안정성은 높여
네파는 발목 뒤틀림을 방지하고 추진력을 더해줘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쉐도우 R’을 선보였다. 쉐도우 R은 무게를 탄력적으로 지탱하는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소재를 적용했다.
또 발목, 뒤꿈치, 발바닥을 동시에 고정시켜 뒤틀림을 방지하는 ‘3웨이 락업 시스템’도 도입했다. 신발 앞쪽부터 삽입된 끈이 발을 균형 있게 잡아줘 빠르게 트레킹을 하더라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경사각도에서도 발바닥이 땅에 착 달라붙을 수 있도록 밑창도 강화했다. 발가락부터 발꿈치까지 부위에 따라 최적의 쿠션감을 주는 이중창 구조로 돼 있어 어떤 지형에서 등산 및 러닝을 하더라도 편안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방수 및 투습효과를 갖고 있는 ‘엑스벤트’ 소재는 장시간 트레킹을 하더라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고급스러운 블랙 색상에 화사한 배색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남녀 공용으로 출시돼 커플 등산화로도 제격이다. 가격은 23만5000원이다.
코오롱스포츠의 ‘호크13’는 접지력을 강화해 험한 지형에서도 안전하게 등산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뒤꿈치 부분에 쿠션을 넣어 편안함을 더했다.
가죽소재가 발 전체를 감싸 발목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메시 소재와 블루, 블랙 컬러의 조화로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가격은 21만원으로 책정됐다.
초경량 고어텍스 슈즈 ‘페더12’는 지난해 컨슈머리포트의 추천제품으로 화제가 된 ‘페더’의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충격흡수 소재를 적용해 가벼운 산행이나 트레일 워킹 때 도움을 준다. 발냄새 억제 기능도 강화했다. 가격은 24만원.
○맨발로 걷는 듯한 효과
라푸마의 ‘플라이테크’ 등산화는 근육이완으로 인한 발목 접질림을 방지해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했으며 바늘구멍까지 없앤 무재봉 구조로 무게를 줄였다. 100% 방수, 발수 기능을 갖췄다. 남성용, 여성용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23만5000원이다.
휠라아웃도어의 ‘베어프리 미드’는 인체 공학적 설계로 맨발로 걷는 듯한 효과를 줄 수 있도록 만든 아웃도어 트레일 워킹화다. 3중 구조의 중창이 결합돼 발의 압력을 효과적으로 분산, 흡수해준다.
또 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돕는다. 발바닥과 비슷한 굴곡을 가진 입체 설계로 맨발로 걷는 듯한 착용감을 준다.
엄지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을 분리시켜 추진력도 강화시켜준다. 신끈을 조이면 입체적으로 설계된 내부구조가 발의 측면을 자연스럽게 감싼다. 그린, 핑크, 옐로 등 세가지 컬러로 선보였으며 가격은 17만9000원이다.아이더의 ‘브리즈 미드’ 등산화는 일반 등산화보다 가벼운 450g대의 고어텍스 등산화로 활동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오렌지, 그린 등 가벼운 색상을 사용해 젊은 감각을 강조했다.
고어텍스, 에어 메시 등 기능성 소재와 통풍구 디자인을 체택해 통풍, 투습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적당한 높이까지 발목 부분을 감싸 안정성을 향상시킨 미드컷 등산화로, 남녀공용 제품이다. 최대 290㎜ 사이즈까지 출시됐다. 가격은 19만9000원.
‘피버’ 등산화는 레드, 아쿠아 등 경쾌한 색상을 적용한 봄 신제품이다. 다이얼을 돌려 신발 끈을 조절할 수 있어 신고 벗기 편리하다.
촘촘한 그물망으로 이뤄진 에어 메시 소재를 사용해 통풍이 잘 되며 장시간 아웃도어 활동을 하더라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남성용은 블루, 여성용은 아쿠아 색상이며 가격은 21만9000원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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