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전쟁' 반년만에 일단락…제과협회·프랜차이즈 업체 '동반성장 실천' 합의

입력 2013-02-27 16:51   수정 2013-02-28 00:56

상호 소송 취하키로


제과점업(빵집)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이후 날카롭게 대립해 온 동네 빵집과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전격 화해했다. 소송·고발을 모두 취하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 허민회 CJ푸드빌 대표, 김서중 대한제과협회장은 27일 서울 구로동 동반성장위원회에 모여 ‘제과점업 동반성장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동네빵집을 각각 대표하는 세 사람은 손을 맞잡고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더 이상 싸움 없을 것”

합의서는 △중기적합업종 권고 사항을 성실히 준수하고 △상호 비방을 자제하며 △소송 등 법적 분쟁을 모두 취하하고 △소비자 후생 증진과 제과점 업계 발전을 위해 협력하며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제과협회 가입을 독려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로써 제과협회가 지난해 8월 동반위에 중기적합업종 지정 신청서를 내면서 시작된 ‘빵집 싸움’은 반 년 만에 마무리됐다. 동반위 관계자는 “지난주 SPC그룹이 동반위 권고를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합의서에 서명한 주체들이 다시 만나 업계 전체 경쟁력을 높이는 상생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과협회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더 이상 대형 프랜차이즈에 문제를 제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PC그룹도 제과협회를 제소한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에게 소송 취하를 설득하기로 했다.

○“글로벌 강화 계기 삼겠다”

남은 과제는 대형 프랜차이즈의 출점 공세에서 한숨 돌리게 된 동네빵집들이 자립 가능한 경쟁력을 얼마나 키우느냐다. 김 회장은 “쌓였던 오해는 모두 풀고 동네빵집의 자생력을 높이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만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이번 합의를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허 대표는 “앞으로 해외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룰을 정하기 위한 논의 과정에선 우리 주장을 적극 폈지만 일단 룰이 정해지면 그것을 최대한 잘 지키고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게 파리바게뜨의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女비서 "사장님 몸종 노릇에…" 눈물 고백

▶ 싸이, 대통령 취임식 '돌출발언' 깜짝

▶ 정가은, 출장마사지男 집으로 불러서는…파문

▶ 은지원 이 정도였어? 朴 취임식때…

▶ 女고생 학교 앞 모텔에 들어가 하는 말이…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