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회장 30년 스포츠 인생…올림픽 최고성적 거두고 평창 올림픽 유치까지

입력 2013-02-27 17:07  

IOC위원·IJF회장 활약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30여년간 한국 스포츠계를 이끌어왔다. 1982년 대한유도회 부회장으로 체육계에 입문한 박 회장은 30여년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국제경기연맹(IF)인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을 역임하며 세계 스포츠계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대한체육회장 취임 후 첫 번째 올림픽인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5위로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을 올렸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성공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180일 이상 해외 출장을 다녔고 비용을 대한체육회 예산이 아닌 사비로 내는 열정을 보여줬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종합 5위에 오르며 원정 사상 최고 성적을 냈을 때도 현지 대학을 빌려 훈련장으로 활용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유도의 조준호와 펜싱의 신아람이 판정 번복과 오심 사건에 휘말렸을 때 심판 판정에 승복하는 발언으로 국내 네티즌들의 집중 포화를 맞기도 했다.

지난 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에선 런던올림픽 ‘독도 세리머니’ 사건에 휘말렸던 박종우 축구 국가대표 선수의 동메달을 받아 왔고 태권도를 올림픽 핵심 종목으로 잔류시키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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