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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의결권 75% 찬성…초대 원장은 박승복 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증권시장안정기금이 28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증시안정기금은 23년만에 상장회사진흥원으로 새로 출범하게 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시안정기금은 이날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체 조합원 472개사 의결권 중에 약 75%가 정관 변경을 찬성했다. 나머지는 반대하거나 기권했다.
상장회사진흥원은 증시안정기금 청산 과정에서 남은 280억원의 자금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1990년 상장사들이 출연해 4조8500억원 규모로 출범한 증시안정기금은 청산 과정에서 '주인 없는 돈' 280억원이 남았다.
초대 진흥원장은 박승복 상장회사협의회 회장이 맡는다. 이사진은 상장회사협의회의 상장사 대표들이 심의를 거쳐 추천할 예정이다.
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진흥원은 상장사 직원 교육이나 연수 등 상장회사 공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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