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 롯데리아, 베트남·中서 '외식한류' 열풍 이끌어

입력 2013-03-03 09:58  

롯데리아는 1979년 서울 소공동에 1호점을 열면서 국내 최초로 ‘패스트푸드’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전국에 10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1998년 베트남에 첫발을 디딘 후 베트남 최고의 외식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중국에서는 2008년부터 베이징, 톈진, 칭다오, 선양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외식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2011년 말 진출해 올해 1월에만 16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 현재 해외에 모두 170여개 매장을 두고 있다.

롯데리아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불고기 소스로 맛을 낸 불고기 버거가 대표적이다. 작년 11월 내놓은 랏츠 버거는 업계 최대 중량(115g)에 부드러운 소스를 적용, 자극적인 맛을 줄였다. 출시 2주일 만에 100만개 이상이 팔리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05년 고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외식을 할 수 있도록 업계 처음으로 카페형 매장을 도입했다. 엔제리너스 커피, 크리스피 크림 도넛, 나뚜르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강동 명일D/T점, 구로디지털역점, 여의도 리버타운점 등 상권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올해 취임한 노일식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추구하고 있다.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사정에 맞는 전략과 글로벌 브랜드 통일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세계 롯데리아 매장에 공통으로 적용하는 디자인을 공개했다. 앞으로 5년 안에 국내 전체 매장 중 80%가 이 디자인을 채택하고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매장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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