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밤 잠정 개표 집계 결과 수쿰판 후보가 46.3%를 득표한 반면, 퐁사팟 후보는 39.7%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쿰판 후보는 기자 회견을 열고 재선 임기를 안겨준 방콕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인구 규모가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방콕은 유권자가 420만 여명이다. 이번에 투표율은 64%을 기록해 역대 투표율 중 가장 높았다.
군인, 관료, 왕족 등 기득권층과 중산층을 주된 지지 기반으로 하고 있는 민주당은 지난 8년간 방콕 시장직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 4번 연속 방콕 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2011년 집권한 잉락 총리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전개된 이번 선거에서 집권당이 패배함에 따라 푸어 타이당의 실권자인 탁신 친나왓 전총리의 입지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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