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지난해에는 바이오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올해의 경우 바이오사업 부문의 이익 개선 여부가 추가 상승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일 오후 2시 16분 현재 CJ제일제당은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3.36%) 하락한 3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8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영업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외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단기적인 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는 해외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31일 연중 최저가인 27만3000원까지 밀려난 이후 본격 반등에 나섰다. 이후 전 거래일에 38만6500원까지 오르며 7개월 간 약 41%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 1월14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3만9000원에 바짝 다가서 40만원 돌파도 넘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J제일제당 주가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이오 부문"이라며 "라이신 시장에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경우 40만원선 중후반까지도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기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5월에서 7월 국제 곡물 가격의 급등과 라이신 판매 가격의 급락으로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경험했지만 8월 이후 라이신 생산시설(CAPA) 증설과 판가 회복에 힘입어 주가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올해 역시 라이신 실적이 주가에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진단했다.
올해는 라이신 시장의 외형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히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CJ제일제당의 시장 지위가 강화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CJ제일제당과 경쟁사의 증설 물량이 나오면서 라이신 판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CJ제일제당은 원가 부담이 적은 원당 기반의 라이신 생산시설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보다 원가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CJ제일제당은 선제적으로 라이신 생산시설을 확장해 왔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제품의 단가 하락을 이끌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취약한 영세 업체들의 자연도태를 이끌어 시장점유율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부정적으로 점치는 분석도 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몇 년과 달리 올해는 라이신 공급이 충분해진 상황"이라며 "라이신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6%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신규 바이오 제품인 메치오닌 생산에 따른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라이신부문의 실적을 좌우할 수 있는 곡물 가격의 변동시점을 예상하는 것은 늘 불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 바이오 부문의 실적은 확인하고 가야할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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