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8일 대한문 농성촌 강제철거". 시위대, "농성 계속할 것"

입력 2013-03-04 15:47   수정 2013-03-05 09:36

중구청, “8일 대한문 농성촌 강제철거”. 시위대, “농성 계속할 것”



서울 중구청이 오는 8일 덕수궁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농성장 철거를 예고하면서 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4일 서울시와 중구청에 따르면 관할 구청인 중구청은 시위대에 오는 8일 강제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겠다는 계고장을 최근 발송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대화를 통해 자진철거를 유도하려고 했지만 시위대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시위대가 도로법을 위반한 만큼 정당한 법 집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방화로 인해 덕수궁 담장 서까래가 그을리는 등 자칫 사적 124호인 덕수궁으로도 불길이 번질 수 있었던 화재가 발생한 것도 강제철거에 나선 이유라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시위대는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시위대는 이날 오전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철거를 비난하며 쌍용차 해고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그동안 양측을 중재해 왔던 서울시는 “강제철거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대집행 업무가 관할 구청의 고유 권한인데다 사적 앞에서 화재가 발생한 만큼 강제 철거를 앞장서 막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시 안팎의 관측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