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곽현수 애널리스트는 "1993년은 미국 경제에 중요한 변곡점이었다"면서 "저축대부조합사태에 따른 1989~1991년 경기 침체, 1991년 걸프전에 따른 국가 채무 증가 등이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클린턴(민주당)이 대통령으로 취임했다"고 전했다.
클린턴은 1993년부터 8년 간 재임하는 동안 가장 먼저 정부 지출을 줄였다. 클린턴 집권기에 정부 지출의 GDP 대비 비중은 18% 내외로 4%포인트 하락했던 것. 클린턴은 이라크전으로 늘어난 국방비 지출도 줄여 정부 지출 내 비중을 25%에서 21%까지 떨어뜨렸다.
곽 애널리스트는 "정부지출이 줄어든 미국 경제는 놀랍게도 호황기를 보냈다"며 "클린턴 재임 기간 동안 평균 GDP 성장률은 3.8%로 성장률 편차는 2%로 과거 어느 때 보다 높고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미국의 상황은 1993년의 미국과 유사하다"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정책 기조(저금리), 실업률 하락세, 부동산·주식 시장 가격 상승은 판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방비 감축을 골자로 하는 정부 지출 감소나 심지어 대통령도 민주당 대통령으로 같다는 설명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최근 Fed의 버냉키 의장은 양적 완화 기조에 대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표명해 Fed의 자산 매입은 유발 비용보다 편익 효과가 크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며 "2016년이나 돼야 실업률이 6%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해 투자자들의 마음 속에 드리워졌던 양적완화(QE) 조기 종료에 대한 우려를 걷어 주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하고 미국 가계 내 자산 증가도 비슷한 흐름이다. 2012년 하반기 이후 미국 주택 가격은 반등세이며 주식 시장 역시 2009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역사적 고점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그는 "추가적으로 2013년은 1993년 대비 더 낫다"며 "셰일가스로 대표되는 Dry Gas(건성 가스)의 경우 2006년 이후 미국 내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셰일가스 생산 증대로 미국 내 천연 가스 가격은 급락세라 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인해 미국내 가계 소비에 도움을 준다"고 판단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시퀘스터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조정을 받는다면 1993년의 일을 귀감으로 삼아 조정시 매수 전략이 바람직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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