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현재 일본에 머물며 지인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말께 하와이에서 일본으로 이동한 이 회장은 현지에서 경영구상을 마치고 이번 주 안에 돌아올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일정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월11일 요양 목적으로 하와이로 출국한 이 회장은 설 연휴 직전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추운 날씨 탓에 귀국을 미뤘다. 그동안 친형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의 상속재산 소송 결과와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의 불산 누출 사고 등 중요 이슈가 발생했다.
이 회장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를 일본으로 불러 보고를 받기도 했다. 삼성 최고경영진이 한꺼번에 해외를 방문해 이 회장과 경영회의를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회장은 귀국과 함께 경영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서초사옥에 첫 출근을 시작한 이후 매주 화, 목요일에 정기 출근을 이어가며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집무실에 나오는 날에는 계열사 사장 및 임원들과 오찬을 갖고 주요 현안을 보고 받거나 여성 임직원들과 만나는 등 사내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글로벌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삼성이 올해 어느 정도의 투자와 고용을 진행할지 주목하고 있다. LG 등이 연초 발빠르게 투자와 채용 계획을 밝힌 것과 달리 삼성은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경제 전망이 어두운데다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회장이 올 초 신년하례식에서 "투자를 될 수 있는대로 늘리겠다"고 밝혀 지난해(약 47조8000억 원) 보다 늘어난 50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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