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발생시 아이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1순위는 부모다. 하지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2012년도 실시한 아동폭력예방교육CAP(Child Assault Prevention)의 부모교육 참석률은 고작 12%로 열 명 중 한명 꼴. 관심은 있지만 실천은 부족한 것이 대한민국 학부모의 현실이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동이 부모로부터 올바른 예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촉구하는 ‘학교에 물어 보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새 학기를 맞아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지 점검해보고 부모 스스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캠페인은 어린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간단한 참여형 서베이를 통해 학부모들이 잘 몰랐던 학교폭력예방교육과 부모교육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더불어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와 함께 학교폭력예방을 할 수 있는 간단한 교육방법을 다운로드하여 소장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학교에서는 매 학기 1회 이상 아동, 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 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많은 학부모들이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교폭력 발생 시 부모가 적절히 대응하여 피해 확산을 막고 무엇보다 학교폭력에 노출되기 전, 가정에서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학교폭력예방교육 'NO-Bullying' 전문가는 “부모들은 내 아이가 아닌 특별한 아이에게만 학교폭력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모든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 괴롭히는 아이, 목격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부모가 먼저 각각의 징후와 대처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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