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면서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다우·S&P500)들은 2000년대 들어 줄곧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장기적으로 새로운 상승 추세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4200선을 넘어서며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2월 서비스업 지수가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1월 전국 평균 집값도 7년여만에 최고치로 발표됐다. 유로존 2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났다.
미국 주요지수들은 2000년 1월, 2007년 10월에 비슷한 수준에서 고점을 기록한 이후 곧바로 반락했기 때문에 사실상
13년 간의 박스권 장세를 거쳐왔다.
김 팀장은 "에너지 패권을 매개로 한 글로벌 경제에서의 미국의 주도권 강화, 가계의 부채 구조조정(디레버리징) 마무리,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정책 기조, 밸류에이션 메리트, 미국 내 유동성의 자금 이동 가능성, 경험적인 주가 등락 패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적 요인들이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증시의 추세적 상승은 2011년 10월 이후 좁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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