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자유총연맹 직원들이 ‘내 고장 영웅 찾기’ 사업을 한다며 국가로부터 받은 보조금 1억원을 실제로는 장학금 등의 용도로 불법 사용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자유총연맹 직원 2~3명이 공금 수천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횡령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좌추적과 직원 진술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 경찰은 자유총연맹 전·현직 직원들의 내부 제보 등을 통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혐의 내용 등을 정리해 혐의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자유총연맹 측은 이에 대해 “경리과 직원이 업무상 미숙으로 기부금을 개인계좌로 받은 후 연맹 계좌로 바로 옮긴 것을 두고 리베이트를 받거나 횡령했다는 등 부풀린 제보가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단 1%의 사실도 없는 허위”라고 부인했다. 자유총연맹은 국민안보 의식 강화와 통일 등을 위한 시민운동과 교육을 주로 하는 보수 성향 단체다. 또 2003년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전산업개발의 경영권을 인수, 운영하고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