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4.13포인트(0.20%) 오른 2020.7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 지표 호조세에 힘입어 2030선을 회복하며 개장 초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흐름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장중에는 202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재차 확대해 2020선 위에서 마감했다.
권준하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고공 행진을 했지만 국내 증시는 전고점에 대한 부담감에 차익 매물이 나오며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면서 "전고점을 경신한 미국 다우 지수의 주요 순매수 주체가 개인이라는 점과 일본 증시의 강세 지속 등 글로벌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어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0억원, 640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개인은 789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382억원, 비차익거래가 605억원 순매수로 전체 98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자동차 대형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장중 하락반전해 1.58% 내렸으며 현대모비스는 1.77%, 기아차는 2.17%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에는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 물량이 집중됐다.
반면 삼성전자, 포스코, 삼성생명,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31%), 종이목재(1.29%), 은행(1.08%), 통신업(0.95%), 전기전자(0.87%) 등은 올랐다. 운수창고(-1.43%), 서비스(-0.61%), 운수장비(-0.51%)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포함, 417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82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피 거래량은 3억9100만주, 거래대금은 4조400억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엿새째 상승해 0.40포인트(0.07%) 오른 544.36에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0원(0.40%) 내린 1082.6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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