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아준 부모인 한국과 길러준 부모인 일본이 싸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새출발 하겠습니다."
한국 국적의 재일동포로 첫 도쿄대 정교수로 알려진 강상중 교수(62)는 6일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다음달 사립대인 세이가쿠인대학 교수로 옮기는 소회를 밝혔다.
그가 1998년 4월 도쿄대 교수 부임 이후 15년 간 도쿄대 사회정보연구소와 정보학환 교수, 현대한국연구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활발한 저술 활동과 TV 출연, 신문 기고 등을 통해 일본 근대와 식민지 지배사를 중심으로 재일동포의 정체성, 한일관계 등 에 걸쳐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해왔다.
그의 책은 낼 때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도쿄대 교수 생활은 그에게 대중적 인기와 함께 부담을 주기도 한 게 학교 이동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국립 서울대 교수도 그렇겠지만 도쿄대 교수도 사립대와 달리 여러가지 제한이 있습니다."
기독교계 미션스쿨 세이가쿠인대학은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아게오시에 있다. 강 교수는 30일 도쿄대 고별 강연을 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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