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정혜승 연구원은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담배가격 인상안을 이번주 발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그러나 막연한 기대보다는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해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개정안을 토대로 담배가격을 2000원 인상한다고 가정할 경우 마진은 50원 미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가격인상은 과거 경험상 최소 1년 이상의 물량 저항을 동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4분기 가격인상을 가정하고 최소한 2005년 가격인상 당시와 같은 수준의 수요 변화 적용한다면 국내 담배시장은 2013년에는 전년 대비 4.6%, 2014년에는 12.6%의 수요 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정 연구원은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가격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인상 폭에 따른 수요 이탈의 지속 여부와 실적 변동성을 고려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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