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프 불가리아투자청장 "불가리아 법인세 10% 수준…韓기업 유럽 진출 교두보로"

입력 2013-03-07 17:03   수정 2013-03-08 00:50

“불가리아는 법인세와 개인소득세가 10%에 불과한 곳입니다.” 보리슬라프 스테파노프 불가리아투자청장(사진)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불가리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대부분의 세금에 10%의 단일세율을 적용하고 있는 데다 배당세도 5%에 불과해 매력적인 투자처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프랑스, 독일 등의 법인세는 30%에 이른다.

그는 “불가리아에 진출한 외국기업은 2년간 임직원의 사회보장비용을 감면받는 등 다양한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유럽 진출을 추진 중인 한국 기업이라면 불가리아 투자를 고려하라”고 권했다. 특히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불가리아를 소프트웨어 개발 기지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스테파노프 청장은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을 졸업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 등에서 근무하다 2009년부터 불가리아투자청장직을 맡아왔다.

그는 “불가리아는 인건비가 낮고 사무실 임대비용도 유럽연합(EU) 국가 중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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