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원양자원은 전날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인 장화리 대표이사의 보유 지분이 기존 43.11%(주식 3236만6580주)에서 30.15%(2263만8449주)로 12.96%(972만8131주)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의 지분이 줄어들 이유는 사채권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담보권이 행사됐기 때문이다. 앞서 장 대표는 보유 주식 중 상당 부분을 BW 상환 연기를 위해 국내 기관들에 담보로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KDB대우증권 외 3개 증권사에 중국원양자원 주식 1000만주를 담보로 설정했다. 같은해 10월 4일에도 주식 2026만6940주를 담보로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해 총 3026만6940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최대주주의 주식을 담보로 350억원 규모의 BW를 상환일을 오는 28일로 연기한 바 있다.
중국원양자원의 주가는 지난 5일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장 대표의 보유 지분 중 질권설정돼 있는 일부가 명의변경됐다는 소문이 먼저 돌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60원(1.72%) 하락한 343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주가는 지난 5일 거래제한폭(하한가)까지 곤두박질쳤다가 전날에는 장중 14% 이상 급등하는 등 크게 출렁거렸다.
중국원양자원 측 관계자는 "이르면 이날 중 최대주주의 지분 변동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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