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균, 구순포진 키스로 전염될 수 있어~
입안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가지고 있다. 더군다나 충치가 있거나 치석이 잔뜩 껴있는 경우, 잇몸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특정 세균들이 더 많아질 수 있다. 이중 충치균의 일종인 뮤탄스 균은 침을 통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충치균을 가진 사람과 키스를 할 경우 균이 옮을 가능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입술이나 입안 주위에 작은 물집이나 염증이 생기는 구순 포진 역시 키스를 통해 쉽게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디치과병원 임수진 원장은 ”건강하고 면역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키스를 통해 충치균이 옮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 입안이나 잇몸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장은 “종종 아이들이 귀여워 뽀뽀를 하거나 본인이 먹던 음식을 주는 어른들이 있는데, 유,소아들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고 환경의 영향을 잘 받으므로 구강질환이 있는 성인이라면, 아이들과 직접적인 접촉은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취, 구내염 등 예방 위해 치과검진 필요
키스를 할 때 망설여지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입냄새다. 입냄새는 위장질환이나 특정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구강상태가 청결하지 못해 나는 경우가 많다.
양치질을 규칙적으로 잘 하지 않으면,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 등을 입안의 박테리아가 부패시키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게 된다. 또 치주염 등 구강 내 질환이 있는 경우나 교정 보철물이나 틀니가 깨끗하지 못해도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이때는 치과치료를 통해 구강질환을 치료하고 틀니와 보철물을 교환하거나 잘 관리해주는 습관을 통해 입냄새를 개선해야 한다.
또 평소 물을 자주 마셔 구강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구강이 건조해면 타액에 의한 살균작용이 충분히 일어나지 않아 입안에 세균수가 증가하고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치과병원 임수진 원장은 “입냄새 제거와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식사 후에 양치질을 하고, 양치질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물로 입안을 헹궈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며 “또 6개월에 한번은 치과를 방문해 구강상태를 검진하고 쌓인 치석제거와 충치치료 등을 통해 구강질환을 예방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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