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가 8일 새롭게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질 GDP 증가율은 3분기 대비 0%로 제로 성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를 연율(분기별 기준으로 본 통계치를 1년 기준으로 고치는 것)로 환산할 경우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GDP가 성장세를 보인 것은 3분기 만이다.
교도통신은 이날 작년 12월 중의원 선거때 아베 신조 총리(당시 자민당 총재)가 양적완화를 역설하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4일 속보 발표에서 작년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0.1%, 연률 마이너스 0.4%였다고 공개했다. 일본 정부는 속보 발표로부터 약 1개월 후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을 반영해 새롭게 통계를 발표한다.
이번에 수정된 발표에는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당초 속보로 발표된 마이너스 2.6%에서 마이너스 1.5%로 호전됐고, 개인소비는 플러스 0.4%에서 0.5%로 올라갔다. 공공부문 투자는 1.5%에서 1.8%로 늘어났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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