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오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영업정지 기간 중 보조금 경쟁과 관련해 통신사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다.
방통위가 다시 제재의 칼을 빼든 것은 영업정지 기간에도 통신사들 간의 보조금 경쟁이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실제 방통위 제재에도 불구하고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정지 기간인 지난 1월 번호이동자수는 약 10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가량 증가했고 지난달도 전년 동월보다 15% 가량 증가한 84만여명으로 나타났다"다며 "영업정지 기간 동안 경쟁사에 빼앗긴 가입자를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치열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영업정지가 순차적으로 시행됐기 때문에 어느 하나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 전반적인 경쟁 강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번호 이동뿐 아니라 자사의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기기변경 가입자의 보조금을 크게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1인당 보조금 추정치 추이가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마케팅비 증가가 우려되고 있으며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 출시에 이어 삼성 갤럭스S4 출시가 예정되면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크게 저조하지는 않겠지만 마케팅비 증가로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은 5280억원, LG유플러스는 1150억원, KT는 378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보다 약 5~7%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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