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가 굴욕?…샤프 공식 트위트 논란

입력 2013-03-08 16:48   수정 2013-03-0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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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를 응원해준 이유와 더불어 의지할 곳 중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분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싫어하더라도 샤프 제품은 싫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삼성전자가 일본 샤프에 104억엔 투자를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7일 샤프의 공식 트위터(@SHARP_JP)에 올라온 트위트다. 이 트위트는 삼성의 투자를 굴욕으로 여기는 듯한 인상을 줘 한·일 트위터리안 사이에 화제다.

일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들은 삼성의 투자 소식이 나오자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수많은 논평을 쏟아냈다. 몇몇은 샤프가 얻는 혜택을 이성적으로 분석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샤프가 일본을 배신했다”며 비판적이었다.

이에 대해 7일 샤프 트위터는 “사정을 헤아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자본 제휴 발표와 관련해서는 죄송하지만 솔직히 저(트위터 운영자인 듯)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샤프의 공식 트위터는 지난해 구조조정과 감원, 적자 속에서 많은 일본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던 창구다.

이어 “저는 싫어하더라도 샤프 제품은 싫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2011년 일본 아이돌그룹(48명으로 구성된) AKB48의 한 멤버가 “저는 싫어하더라도 AKB48은 싫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말해 유명해진 문구를 빗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7일 삼성의 투자에 대해 일본 사회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SNS를 중심으로 일본인들이 이번 제휴에 속상해하고 있다며 1980~1990년대 전성시대를 구가했던 일본 가전업계에 대해 느끼는 좌절감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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